미국, 10일부터 서머타임 시행...한국과 시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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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머타임(일광 절약 시간) 적용으로 인해 10일(현지 시간)부터 시계의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2시에서 3시로 조정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가 동부 표준시 기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표준시 기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올해 서머타임은 11월 3일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연방법에 따라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시작하여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종료되는 서머타임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머타임은 여름철 낮이 길어짐에 따라 저녁의 해가 지는 시간을 늦추기 위해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입니다. 에너지 절약과 경제 활동 촉진을 목적으로 하여 아리조나,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한 미국 전 지역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년에 두 번 시간을 조정하는 불편함,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의 변화로 인한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존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은 2022년 3월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적용하는 이른바 '선샤인 프로텍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하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는 미국 내 19개 주 의회가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법안을 제정하거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주 의회가 이러한 법안을 공식적으로 제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방 의회에서 연방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70여 개국에서도 서머타임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31일부터 시간 조정이 시작됩니다. 이후 한국과의 시차는 중앙유럽 표준시(CET)를 기준으로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듭니다. CET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폴란드 등 주요 유럽 국가에 적용됩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 마지막 3월 일요일에 시작하여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종료되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서머타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